대표전시물

담양가사 18편

가사문학은 고려 말에 발생한 운문 갈래로서 4음량 4보격의 리듬을 지닌 시이다. 가사는 한국인에게 친숙하고 개방적인 시 형식이다. 가사는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한글을 사용하여 우리의 사상과 감정을 우리식으로 자유롭게 발휘한 주체적 문학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담양에서 지어진 가사작품은 전체 18편이다. 담양에서 지어진 가사는 우리말의 자유롭고 활달한 사용, 작품 구성의 아름다움, 참신한 시상과 풍부한 상상의 세계, 남도 특유의 낭만적 정서 표출 등 문학적으로 우수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양반가사의 효시로 꼽히는 이서의 <낙지가>, 강호전원가사의 백미로 평가되는 송순의 <면앙정가>와 정철의 <성산별곡>, 충신연주가사의 명품으로 칭송되는 정철의 <관동별곡><사미인곡>과 <속미인곡> 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담양 지역 가사는 조선시대 중엽 이서의 <낙지가>로부터 20세기 초 정해정의 <민농가>까지 700여 년 이상 끊임없는 전통을 이어왔다는 역사성과 제작된 작품들이 매우 뛰어나다는 문학성 등에서 다른 지역 가사와는 뚜렷이 비교된다.

한국가사문학관
(57392)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061)380-2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