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전시물

서하당 김성원&성산계류탁열도

김성원은 광주 충효리 출신으로 자는 강숙, 호는 서하당 또는 인재이며 본관은 광산이다. 일찍이 창평의 성산에 식영정과 서하당을 짓고 자연속에 머물면서 학문 연구에 정진하였으며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였다. 석천 임억령과 하서 김인후를 스승으로 모시고 기대승․고경명․정철 등과 학문 및 사상적 교류를 두터이 하였다.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건립한 식영정은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의 무대이며, 당시 많은 문인들이 출입하여 성산시단을 형성한 매우 뜻 깊은 장소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동복에서 의병활동에 나섰으며, 정유재란때에는 노모를 모시고 동복의 모후산으로 피신하던 중 왜적에 의해 생을 마감하였다. 유고집으로 서하당유고가 있다.

서하당유고에 실린 성산계류탁열도는 1590년 6월 무더운 여름날, 환벽당과 식영정, 서하당 앞을 흐르는 창계에서 김성원, 김부륜, 양자정, 최경회 등 11명의 선비들이 발을 담그고 시회를 즐기는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이 모습은 정암수의 <창랑유집>에도 실려있다. 탁열도는 성산을 배경으로 서하당과 식영정, 환벽당 사이는 다리로 이었고 개울가에는 버드나무가 울울이 서 있는 모습이다. 환벽당 앞에는 커다란 바위, 조대가 있고 조대 위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듯 노송이 가지를 늘어뜨려 있다. 탁열도에는 단정하게 앉아있는 갓 쓴 유생차림의 선비 19명,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종드는 사람 16명 등 총 35명이 보인다.

한국가사문학관
(57392)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061)380-2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