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전시물

분재기

면앙정 송순이 남긴 분재기는 송순이 80세 되던 1572년 11월 5일 그의 8남매 자녀들에게 노비․전답․임야․집 등을 나누어준 문서로 두꺼운 닥종이에 124행, 4,510자로 쓰여진 길이 3.6m의 초대형 재산 상속서이다. 분재기에는 가정의 애경사를 소개하고, 면앙정에 대한 기록도 있다. 또한 출가녀에 대해서도 상당한 몫의 재산을 분급해 준 기록도 있어 당시의 제도를 이해할 수 있다. 말미에 송순의 수결과 자필의 표시가 명확하고, 증인으로 친족 4인이 등장한다. ‘송순의 분재기’는 조선 중기 사회경제 제도, 지명, 이두사용의 용례 등 어문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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