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전시물

조위&만분가

조위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자는 태허, 호는 매계, 시호는 문장이다. 매형인 김종직에게 수학하여 1472년 생원․진사시, 1474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문원정자·예문관검열을 역임하였다. 성종 때 문예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유능한 젊은 관료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만 전념케 하던 사가독서제의 첫 번째 대상자로 뽑히기도 하였다. 1498년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오던 중, 무오사화가 일어나 김종직의 시고를 수찬한 장본인이라 하여 의주에 유배되고, 이후 순천으로 옮겨진 뒤, 우리나라 유배가사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만분가를 지었으며, 그곳에서 죽었다.

만분가는 작자가 순천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유배가사의 효시로, 전체 127구이다. 내용은 지은이가 사화에 연루되어 간신히 죽음을 면하고 유배된 뒤 귀양살이 하는 원통함을, 천상에서 하계로 추방된 처지에 비겨 임금에게 하소연하고 있는 내용이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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