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18가사

속미인곡

조선 시대 중기 정철(鄭澈 : 1536~1593)이 지은 가사 작품이다. 그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미인곡(思美人曲)>에서 못 다한 생각을 다시 펼쳐낸 것으로, 임금에게서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임에게서 버림받은 한 여인에 비유하여 연군의 정을 토로하엿다. 작자가 당쟁으로 인해 일시 조정에서 밀려나 당시의 전라도 창평(昌平)에 있던 송강정(松江亭 : 지금의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소재)에 머물면서 지은 작품이다. 전체 48행 96구(성주본은 46행 92구)로 되어 있어 63행 126구의 <사미인곡>보다 그 길이가 다소 짧으며, 음수율은 3ㆍ4조 위주이기는 하나 정철의 다른 작품에 비해 3ㆍ4조가 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작품이 작자의 다른 작품과 달리 대화체라는 독특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 가사는 "뎨가뎌각시본듯노뎌이고天텬上샹"으로 시작하는 가사이다.
한국가사문학관
(57392)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061)380-2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