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남산동이진사효행록(남동이진효횡녹)

<남산동이진사효행록>은 전적(典籍) 형태의 필사본으로 작자는 미상이며, 필사자 또한 미상이다.이 작품은 <벌교사>, <군산월애원가>와 함께 실려 있으며, 작품 분량은 9면이다.필사형태는 단아한 궁서체와 줄글형태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현재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조선 후기 숙종 때로 등장한다.남산 아래 이진사는 명문사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살림 탓에 모친의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는 형편에 놓여 있다.급기야 이진사 부부는 오대감 집에 노비로 팔려 모친의 장례를 치룬다.신분을 속이고 노비살이하던 중에 예전 이진사댁 노비가 모친의 상사 소식을 찾아왔으나 이진사 부부의 현실을 알고 더욱 놀라 대성통곡한다.겨우 사정하여 부인만이라도 몰래 만났으나 오대감댁 다른 노비가 수상히 여겨 살피던 중 오대감마저 자초지종을 알고 나서, 임금께 아뢰어 효자 열녀상을 내리게 된다.이진사 부부는 효행의 실천으로 인해 가난에서 벗어났으며, 벼슬까지 맡게 되어 남은 생애는 행복하게 살게 된다.효행이야말로 백행의 근본이라는 사회적 윤리 개념에 충실한 작품이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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