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남매상별가라(남매별가라)

「남매상별가(男妹相別歌)라」는 남매간의 이별을 잘 표현한 가사 작품이다. 본 가사는 두루마리에 세로로 필사되어 있으며 한 줄에는 25∼39자의 한글로 기록되어 총 55행 1615자의 본사와 3행 32자의 부기(附記)로 되어 있다. 작자는 부기에 “올 졍월망간 동식서라”하여 ‘동식’이라는 사람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문투는 한문투를 바탕으로 한글투를 적절하게 섞었다. 내용은 “무졍세월 여류여 춘왕졍월 다시왓”로 시작하여 “일필회지 써여니 별곡이 되엿구나”라고 끝을 맺어 남매간 서로 이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즉 누이의 결혼은 남혼여가(男婚女嫁)로 당연하지만 이별은 국상을 당한 것처럼 슬프다고 한다. 이는 남매가 이별함으로 서로 잊지 못하는 마음을 “불견 우리남 야야경경 불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부기(附記)는 “글시모양 제제 남시렵 그나마 눌너보시압 이만치라”라고 하여 겸사로 맺고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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