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경심가(警心歌)

조선 후기 전북 태인에서 살았던 성은(城隱) 김경흠(金景欽:1815~1880)이 지은 도덕가사(道德歌辭)이다. 같은 성격의 가사인 <삼재도가(三才道歌)>, <불효탄(不孝歎)>과 함께 필사본 가집인『가사(歌詞)』에 수록된 노래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작자의 또 다른 작품인<삼재도가((三才道歌)>, <불효탄(不孝歎)>과 함께 작자의 문집『성은처사김공유고(城隱處士金公遺稿)』에도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두 이본을 대비해 보면 내용상의 차이는 없으나,『성은유고』에 비해『가사』에는 표기상 다소의 차이와 더불어 일부 누락된 자구가 보인다. 이로 보아『가사』에 필사한 것은『성은유고』본을 다시 옮겨 쓴 것으로 생각된다. 작품의 내용은 '마음을 깨우치는 노래(警心歌)'라는 제목의 뜻 그대로, 청춘의 소년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옛 성인의 도를 이어받아 인륜 도덕에 힘을 쓰고, 제 도리에 충실하며 본분을 지켜, 험난한 세상을 후회 없이 인간답게 살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형태상 음수율은 3․4조와 4․4조가 혼용되어 있으며, 길이는 전체 227구이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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