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도강가

<도강가>는 1922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허욱(許昱)의 문집인『남송선생실기(南松先生實記)』에 실려 있다. <도강가>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신앙의 최고의 단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즉, 선도(仙道)→불도(佛道)→인도(人道)를 지나야 비로소 ‘천지신령(天地神靈)’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불도’를 지나려 하면 ‘색계(色界)’의 ‘인도’를 지나려 하면 ‘인정(人情)의 방해를 받기는 하지만 이 어려움을 넘어서야 무사히 ’천지신령‘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은 작가의 종교를 기존의 종교인 유불선(儒佛仙)보다 더 나은 단계에 둠으로써 자신의 종교에 대한 자부심도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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