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가훈가

<가훈가(家訓歌)>는 임인(壬寅)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작자는 미상이다. 한 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손들에게 일러 주는 가르침으로 한 집안의 전통적 도덕관으로 삼는다고 하는 가훈가사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두 7쪽으로 되어 있고, 위에서 아래로 죽 이어 쓴 줄글 종서(縱書)의 형태이다. 한 쪽에 위부분 중간부분 아랫부분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줄글로 되어 있다. 앞 쪽은 정연하게 10줄씩 순국문으로 필사되었으나, 두 번째 쪽부터는 12줄씩 필사되어 있다. 4음보 1행으로 전체 113행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율격은 대체로 3 · 4와 4 · 4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창작시기는 “임인졍월 초오일 소위가부 즁화기 객창축잠작”이라는 내용을 고려해 보면 임인(壬寅)년인 1842년이나 1902년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의 내용을 보면,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으로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움을 이른다고한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인 삼강오륜(三綱五倫)으로 길을 닦아 행세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첩첩이 서린 말은 굽이굽이 다 못하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백병, 즉 온갖 병이 물러간다고 피력하고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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