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사도곡(思悼曲)

<사도곡(思悼曲)>은 필사본 위강정시고(魏江亭詩稿)라는 시집에 실려 있는 가사 작품이다. 작자는 분명하지 않으며, 내용으로 볼 때 작자가 죽은 아들을 애도하여 지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의 대부분은 작자가 죽은 아들의 귀여운 모습들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아들의 죽음을 ‘가슴에 박혀 있는 가시’로 비유하면서 이 작품을 마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작자의 깊은 슬픔과 그리움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의 제목과 본문의 사이에는 “병자년 오월 이십일일 여섯 살 난 아이를 잃었다. 고로 마음으로 그를 애도한다. 이름은 준량이다(丙子年 五月二十一日 失六歲兒 故以中悼之 名峻良).”라고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작자가 병자년(1936) 준량이란 6살 된 아이를 잃고 지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위강정시고의 작자가 누구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전남 장흥 지역에 거주하던 위씨 집안 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 위강정시고는 2권 단책의 체재에 주로 한시를 수록하고 있는데, <사도곡>은 그 ‘권2’에 실려 있으며 “봄山의출입피니王孫이도라올가”로 시작하는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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