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가사

남은곡 권지단이라

<남은곡>은 작자와 창작연대를 알 수 없는 가사로 단권(單券)으로 된 전적에 필사되어 있다. 필사된 글씨가 매우 어지러워 원문 해독이 불가능한 구절이 많아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작품이다. 또한 <남은곡>의 뒷부분에는 <망월가>라는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하나의 작품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대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부는 효의 중요성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부모의 은혜는 갚을 길이 없으며 부모가 세상을 뜬 이후에는 효를 실천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으니 항상 효를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후반부는 부녀자의 행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부녀자의 덕목 중 으뜸인 ‘봉제사(奉祭祀)’를 실천하는 방법과 유의점에 대해 논하며 치산(治産)의 덕목에 대해서도 강조한 뒤 후손들에게 이를 잊지 말라고 훈계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계녀가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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